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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을 괴롭히 A군을 우리 반에서 쫓아 내라

난폭하고 폭력적인 초등학교 1학년 남자 아동의 치료 사례

관심의 부족도 어린이들에게는 상처가 된다. 어린이들의 마음은 유연해서 상처 받기가 쉽다. 수 많은 발달 과업 즉 대, 소변 훈련, 말하기, 듣기, 걷기, 잠자기 등을 배우면서 한가지씩 발달 과업을 통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 없는 시행착오와 실패를 반복하면서 어린이들은 위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들을 배우게 된다. 이 시기가 가장 상처 받기 쉬운 시기이다. 어린이들은 나는 사랑을 받고 있다, 가치 있는 인간이다, 안전하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자치적이고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아무리 작은 상처라도 반복되면 어린이의 이러한 믿음을 박탈해버린다. 어린이에게 안전하다는 믿음과 안정된 마음이 파괴되면 성장과 발달이 방해를 받게 된다. 상처 받은 어린이들은 나는 안전하지 못하다, 무가치 하다, 사랑스럽지 못하다.고 믿게 된다.

부모가 계속해서 불안해 하면 그 불안은 어린이에게로 전염된다. 어린이의 욕구에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부모는 어린이들의 욕구를 부모가 다 해결해 준다. 부모가 어린이였을 때 그들의 부모가 자신의 욕구를 무시했기 때문에 자신이 부모가 된 지금은 자녀의 욕구에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과잉 보호에서 오는 불안이 어린이 환자의 불안일 때는 부모의 불안이 먼저 해결 되어야 한다. 과잉 보호를 하는 부모들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용기를 개발할 기회를 박탈한 것이다.

어린이들의 문제는 어린이와 부모와의 상호관계에서 생긴 문제로 본다. 따라서 엄마와 어린이 사이의 상호관계의 심리적 흐름을 분석해야 한다. 부모님이 어린이를 어떻게 다루는가? 를 분석하고 부모의 감정적 요인들이 어린이들의 문제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를 분석해야 한다.

위의 정신분석 이론을 바탕으로 학급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유 받은 한 어머니가 아들 문제로 치료자를 찾아 오면서 치료가 시작되었다. 치료는 주 1회 2시간으로 3개월 동안 어머니의 치료가 시작되었고 A군은 초등 교사를 위한 상담 전문가 1년 연수 과정을 받고 있던 담임 선생님이 A군의 행동 수정을 맡도록 했다.

현재의 문제 행동:  A군은 현재 초등학교 1학년으로 공부 시간에 주의 집중을 하지 않는다. 선생님의 말씀을 꺼꾸로 말해서 선생님을 민망하게 만들고 동료들의 주의와 관심을 얻으려고 한다. 동료들의 목을 조르거나 폭력이 잦아서 학부모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공부 시간에 자주 발을 책상 위로 올려 놓는다. 야단을 치면 그 다음에는 청개구리처럼 하라는 행동을 더욱 더 반대로 한다. 친구가 없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점심을 거의 먹지 않고 돌아 다니면서 다른 아이들을 괴롭힌다. 선생님도 지쳤고 어머니는 더 이상 A군의 행동을 컨트롤할 수 없다고 했다. 처벌로써는 더 이상 효과가 없었고 어머니는 어쩔 줄 몰라서 절망 상태에 있었다.

A군의 생육사:

 A군은 공무원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서울에서 태어났다. 생후 1년간은 순조로웠다. 어머니는 결혼 직전에 잠시 동안 직장 일을 했었고 결혼 후에는 전업 주부로 자녀 양육에 전념했다. 생후 6개월쯤에 유행하던 프레쉬 카드로 영어 공부, 음악 듣기 등을 6개월 가량 받았고 약 300만원 하는 아동 전집을 A군을 위해서 구입할 정도로 자녀 양육이 적극적이었다. 2살이 되면서 여동생이 태어났고 엄마는 두 명의 자녀를 키우기가 힘에 버거워서 A군을 유아 놀이방에 보내기로 했다. 아침에 봉고차에 태워 보내고 저녁 때쯤에 데리고 왔다. A군이 이 때부터 엄마와 떨어져 있기를 싫어 하기 시작했다. 유아원에 가기를 싫어하고 엄마에게 매달리려고 했다. 엄마는 처벌로써 강압을 했다. 이후에 아버지가 지금 살고 있는 xx 시로 전근을 하여 시댁 근처로 오게 되었고 이후 어머니의 직장 생활로 두 명의 자녀를 봉고차에 태워서 유아원으로 보내졌다. 이후 유아원에서 유치원으로 올라 가면서 A군의 행동은 점점 거칠어져 갔고 유치원에서 학부모들의 불평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여동생은 모범생이고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A군은 집에서도 여동생이 노래를 부르거나 모범 행동을 하면 여동생을 차고 때리고 괴롭힌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도 친구가 없고 늘 혼자서 놀거나 외톨이 였다. 친구와 자주 싸우기 때문에 친구들이 피했고 A군도 친구와 사귀지 않으려고 했다. 엄마의 가장 큰 걱정이 A군이 동료들과 사이 좋게 어울리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초등학교 입학 후에 지금까지 동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으며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학교 가기가 싫다고 짜증이 잦다고 했다. 1학기를 보내면서 A군의 문제 행동은 점점 가속화 되어 갔고 2학기 운동회 때에 학부모들이 만나는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A군의 엄마에게 집중 공격으로 당신 아이 때문에 온 학급 어린이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니 아이를 데리고 가라는 항의를 받게 되었고 어머니는 울면서 용서를 빌었다. 마침 상담 전문과정을 받고 있던 담임 선생님이 상담 실습을 하면서 상담 지도 감독 교수(supervisor)로 있던 치료자에게 찾아가 치료를 받아보도록 한 것이었다.

 증세 행동이나 문제 행동은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그 상징적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 정신분석 이론에 바탕을 둔 심리분석 치료는 증세나 문제 행동 그 자체를 다루지 않는다. 증세 행동은 반드시 환자가 어떤 의미를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 본다. 고로 환자가 말로써 표현하지 못하고 행동으로써 전달하려고 하는 의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찾아 내야 한다. 그것을 찾아내는 과정이 바로 치료의 과정이 이다.

 먼저 어머니와 A군 사이에 상호관계의 심리적 흐름을 분석하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심리적 상태부터 먼저 분석할 필요가 있었다.

 어머니의 현재 상황: A군의 어머니는 A군이 3살 때부터 집 근처에 있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 아침 8시에 출근을 해서 저녁 6시가 되어야 집에 돌아 온다. 직장 일도 힘에 겨운데 집에 오면 A군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A군의 숙제를 돌보아주랴, 저녁 식사를 준비하랴 분주 했다. 여동생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오빠인 A군 보다도 더 행동도 착하고 친구들도 많아서 서로 이웃 집에서 오라고 전화가 자주 온다. 이웃 집에서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놀아달라고 요청이 쇄도 한다고 했다. 그러나 A군은 학교에서 집에 돌아와서 학원에 가지 않으면 혼자서 놀아야 한다. 학원에 가기 싫어하여 억지로 떠밀리어 가고 있고 어린시절부터 엄마에 의해서 공부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성적도 좋지 못하다. 엄마는 1주일에 한번씩 남편과 함께 인근에 살고 있는 시가 댁에 가서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에게 인사를 올리고 큰 며느리로써 식사 준비, 가정살림을 돌보아 드린다. 남편의 직장이 지방으로 옮겨지면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변함없이 해 오고 있다. 명절이나 제사 날이 되면 손아래 동서는 아예 집에 나타나지도 않아 혼자서 제사 준비를 한다. 남편에게 자주 불평을 해 보았으나 사 아버지가 너무 고지식하고 완고해서 어쩔 수 없이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다. 시동생은 남편과 달리 난폭하고 부모님에게 달려들어서 부모님이 컨트롤할 할 수 없다. 몇 번의 사업에 실패하고 지금은 부모님이 대 주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시동생 가족들과 갈등이 많으나 참고 견디면서 불평을 말로써 표현하지 않는다고 했다.

분석 1. 엄마는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학교 일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학교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했다, 동료들이나 후배들의 무례한 행동을 어떻게 대처할 줄을 모르고 있었다. 집에 와서 자녀들과의 싸움, 그리고 시댁의 살림을 보살펴 드려야 한다는 의무감 등이 복합적으로 쌓여 있었다. A군은 엄마의 이러한 스트레스를 무의식적으로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짜증이 난 엄마는 A 군의 문제 행동에 그 동안에 쌓인 분노를 폭발하고 있음을 모르고 있었다. A군은 어릴 때부터 예민해서 엄마의 심리적 흐름을 알고 엄마의 쌓인 분노를 스스로 흡수하고 있었다. 엄마는 스스로 토요일, 일요일을 단 한번도 쉬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엄마의 소원이 싫도록 낮잠을 자는 것이라고 했다.

문제 해결 1. 먼저 어머니로 하여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우선 이었다. 엄마의 스트레스가 A군에게로 흘러가고 있었고 A군 역시 과도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음이 분명했다. 엄마에게 시가 댁 일과, 학교 일과 가정의 일을 분리 하도록 했다. 가정의 빨래와 식사와 집안 청소를 파출부를 고용해서 낮에 집에 가족들이 학교와 직장에 가고 없을 동안에 집안 청소, 식사 준비, 빨래 등을 해 놓도록 했다. 파출부를 고용했고 집안 일에서 벗어나게 했다. 시가 댁을 1주일에 1번씩 방문하던 것을 중지 하도록 했다. 시부모님에게 손자인 A 군이 문제 행동을 일으켜서 담임 선생님에게 행동 수정을 받고 있고 며느리인 자신은 심리분석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엄마의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자녀에게 그대로 흘러가고 있으니 더 이상 시가 댁 일을 도와드릴 수 없게 되었음을 통고 하도록 했다. 시가 댁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좋은 변명거리가 되었다. 대신에 남편이 혼자서 시가 댁을 방문하고 부모님을 위로 해 드리게 했다.

1달 후에 어머니는 상당한 스트레스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심리분석 치료 과정에서 어머니가 스트레스를 과중하게 받고 있을 때 A군에게 쉽게 분노와 짜증이 흘러 갔던 여러가지 이벤트들을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자신의 스트레스가 자녀에게 그대로 흘러가는지의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 A군의 행동을 수정하려면 먼저 엄마의 문제점이 해결되어야 함을 이해하게 되었다.

분석 2. A군의 하루 일과를 분석해 본 결과 A군은 6가지의 과외를 하고 있었다. 집에 오면 혼자서 학원으로 가야 한다. 일주일에 3일간은 미술 학원에 간다. 집에서 과외 선생님이 탁터 수학 학습지를 보살펴 주려고 온다. 눈높이 국어, 피아노 학원, 웅변 학원, 한자 학원, 영어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어머니의 강압에 의한 과외 였다. 바둑 학원에 다닌 적도 있었고 여동생이 다니는 발레 학원에도 간 적이 있었다. 너무 많은 과외로 학습에 흥미를 떨어뜨리고 학교에서는 다 아는 것이라고 학습에 주의 집중을 하지 않았다.

문제해결 2. 엄마에게 이야기해서 미술 학원 한 개만 남지고 당장 모두 그만두게 했다. 다행히도 어머니는 치료자의 제의를 받아들여서 A군은 과다한 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미술 학원은 A 군이 가고 싶어했고 미술 학원 선생님이 A군이 친구 관계가 없는 것을 알고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의 내용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게 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해 주고 있었기 때문에 A군이 좋아하는 과외 였다.

분석 3. 출생 2년 째 여동생이 태어 났을 때 어머니는 A군과 여동생의 양육이 힘에 겨워서 A군을 강제로 떠밀어서 유아 놀이방에 보낸 것이 문제 였다. 어머니는 A군의 친구와의 관계 증진을 위해서 보낸 것이 아니고 어머니가 힘에 겨우니까 자녀를 일시적으로 떼어 놓으려고 보낸 것이었다. 이것이 무의식적으로 A군에게 감지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A군은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음을 느낀 것이었다. 그래서 엄마에게 매달리려고 하고 놀이방에 가기를 싫어했다. 유치원, 초등학교 시절에 학원에 과다하게 다니고 있는 것도 엄마가 A군의 재능을 개발하려고 하는 이면에는 A군이 밖에서 동료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엄마는 집에서 자녀들로부터 해방 감정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문제 였다.

제 해결 3. 치료자는 엄마의 과중한 스트레스가 A군을 되도록 밖에 떼어 놓으려고 하는 심층의 심리가 아직도 계속해서 작동하고 있음을 이해하게 했다. 엄마는 이러한 부분을 인정했다. 과다하게 학원에 다니는 것은 재능 개발 이외에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기 위함이 먼저 였음을 인정했다. 엄마가 직장에서 일하고 있으니까 자녀가 집에 오면 할 일이 없이 혼자서 놀면 엄마는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학원 비용을 내면 학원에서 아이들을 맡아서 돌보아 주니까 엄마의 마음이 편하다는 점이었다. 이것이 A군에게 오히려 하기 싫은 일을 강제로 하게 함으로써 반항하고 반대적으로 하는 것임을 이해하게 했다.

분석 4. 엄마는 아직도 7세인 A군과 함께 자고 있었다. 아빠는 침대 아래에서 자고 있고 엄마와 A군은 침대에서 같이 자고 있었다. 여동생은 자기 방에서 혼자서 잔다고 했다. A군이 아버지 자리를 차지하고 아버지는 밀려서 나와 있었다. A군이 어렸을 때 버림받음의 감정을 보상 받으려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문제 해결 4. 당장 A군을 자기 방에 자도록 했으나 A군이 무섭다고 자기 방에 가기를 싫어했다. 치료자는 상담 실습 중에 있는 담임 선생님에게 요청해서 학급에서 엄마, 아빠와 따로 떨어져 자고 있는 5명의 학생들을 골라서 집단 상담 형식으로 A군 앞에서 밤에 누구하고 자는지를 말해 보게 했다. A군을 제외한 5명 모두가 엄마 방이 아닌 자기 방에서 혼자서 잔다는 것을 A군이 알고 그 다음날 당장 불평 없이 자기 방에서 자게 된 것이었다. 어린이들은 자기 나이 또래의 아동들도 자기가 하는 것처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모두가 다르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쉽게 따라 간다. 선생님과 어머니가 초등학교 학생이 되면 책임감이 있고 어젔해저야 함을 강조했다. 꼬마 신사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유치원 시절에 유아적 행동으로부터 성숙해져야 함을 강조하게 했다.

분석 5. A군은 학교 급식 시간에 식사를 거의 하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식사 중인 다른 아이들을 괴롭힌다. 손가락으로 동료들의 반찬을 집어 먹거나 더러운 짓으로 식사 시간에 식욕을 떨어뜨리는 행동을 한다. 어머니가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하는 A군을 강제로 깨어서는 식탁에 앉히고 수가락으로 밥을 떠먹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머니는 아침 시간에 너무 바빠서 화장을 하고 정장을 하고 직장에 나가기 바쁜 데도 A군이 식사를 하지 않아서 밥을 입에 떠먹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어린시절부터 정해진 식사 시간에 같이 식사를 한 적이 거의 없었다. 이것이 A 군의 식사 태도를 습관화 시킨 것이었다. 두 번째 문제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계속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A군의 경우에는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식욕이 감퇴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 해결 5. 아침 식사 때는 식사만 준비해 주고 엄마가 떠 먹여주는 행동을 하지 말도록 했다. 다시 식사 매너를 배우도록 했다. 아침 식사는 시간을 정해서 엄마, 아빠, 여동생, A군이 정해진 시간에 함께 하도록 했다. 학원을 정리 한 후 2주일 만에 A군은 학교 급식 시에 먹지 않는 식사를 거의 다 먹기 시작했다. 스트레스가 감소 되면서 식욕을 되찾은 것이었다.

분석 6.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것과 학교에서 공부 시간에 아예 엎드려 자는 행동이 연관이 이었다. 상담 실습을 하고 있던 담임 선생님에게 공부 시간에 자는 빈도수와 요일을 체크 하도록 부탁 했더니 A군은 월요일에 가장 많이 잔다는 것이고 그것도 첫 시작 시간부터라는 것이었다. 가족들의 생활 패턴을 조사한 결과 토요일과 일요일에 가족들이 나들이를 많이 해서 A군이 피곤해서 공부 시간에 엎드려 잔다는 것을 분석해 냈다.

문제 해결 6. 어머니에게 부탁해서 방학 중이 아니면 가족 야외 나들이를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어머니가 시댁에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토요일, 일요일에 가족 여행을 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후에 A군이 학교에서 엎드려 자는 행동은 사라졌다.

분석 7. A군은 청개구리처럼 꺼꾸로 하는 행동이 문제 였다. 도덕 시간에 선생님이 음주 운전을 하면 위험합니다라고 하면 A군은 나는 커서 음주 운전을 할꺼예요 라고 반대로 말을 해서 선생님을 민망하게 한다. 어머니가 빨간 신호등이 켜지면 멈추어 서야 한다라고 말하면 "나는 빨간 신호등이 켜지면 도로를 건너 갈 것입니다."라고 반대로 해서 분통을 터뜨리게 한다. 이것은 A군이 이해를 못해서가 아니고 엄마, 선생님의 주의와 관심을 끌기 위함임을 알 수 있었다. 평소에 엄마는 A군을 여동생과 비교해서 한번도 여동생 보다 잘하는 것이 없었고 항상 비난 질책이 따라왔음을 시인했다. 그냥 보통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던 엄마도 A군의 이상한 이야기에는 관심을 기울인다. 이것은 야단을 치는 것은 아예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 보다도 낮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비난, 질책이라도 관심을 받지 않는 것보다도 관심을 받은 쪽이 낮기 때문이다. "좋지 않은 것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낮다"는 말과 같다. 부정적 강화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선생님에게 비난, 처벌을 받는 것은 그래도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무관심 보다는 나은 것이다.

문제 해결 7. 부정적 강화를 주고 있음을 엄마와 선생님에게 인지 시켰다. 청개구리 행동에는 아예 모른척하고 부정적인 강화를 주지 말도록 했다. 대신에 조금 이라도 잘하는 행동에는 강화를 즉각 주도록 한 결과 A군은 어머니로부터 칭찬과 격려를 받게 되었고 선생님으로부터 강화 토컨(종이 학)를 받아서 일정한 개수가 되면 선물을 사 주기로 하여 문제 행동은 하나씩 제거되어 갔다.

분석 8. A군이 여동생이 잘하는 것을 보면 그냥 두지 않고 울리거나 못하게 하거나 하는 질투심을 보이는 것을 분석해 보기로 했다. A군과 여동생이 소꿉놀이를 하는 것을 보면 여동생은 학교 선생님이나, 집에서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고 오빠인 A군은 학생 역할이나 아기 역할을 하고 있어서 역할이 꺼꾸로 되어 있음을 여러 번 목격했다고 했다. 어머니는 여동생은 완벽하다고 했다. 공부도 잘하고 친구도 많고 못하는 것이 없다고 했다. 어머니가 여동생에게는 아무 것도 하라는 강압이 없었다고 했다. A군을 학원에 보내 주거나, A군에게 학습지를 직접 가르쳐 주다가도 화가 나면 때리기가 일수고 머리가 좋은 것 같은데도 학습의 능률이 오르지 않아서 다그치지만 여동생에게는 그러한 것이 없었다고 했다. 이것은 엄마가 A군을 미워하고  여동생을 더 좋아하고 있다는 인식을 A 군에게 심어주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문제 해결 8: 여동생과 비교하지 말도록 했다. 여동생은 강압하지 않고 편안하게 가만해 내버려 두었기 때문이고 아들의 경우는 너무 강제로 강압해서 강박적이 된 것을 이해하도록 했다.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그래도 편안하게 간섭하지 말도록 하고 자유롭게 행동하고 자치적으로 행동을 하는 것을 배우게 했다. 이후에 어머니의 간섭이 없어지자 A군의 행동은 정상으로 되돌아 오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동료들과의 다툼이 줄어들었고 동료들과 어울리기 시작하고 있다는 담임 선생님의 연락이 엄마에게 온 것이었다.

분석 9. 동료들과의 관계를 걔선 하기로 했다. 학급에서 가장 친한 아동을 옆 자리에 앉히도록 배려를 부탁하고 동료들과 사이 좋게 놀도록 했다. 학교에서 집에 오면 학원에 갈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심심해져 자연히 친구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B라는 친구의 어머니가 A군의 어머니의 마음 고통을 이해해 주어서 자기 아들인 B군과 방과 후에 같이 놀게 하여 도와 주었고 또 다른 학급 친구들이 몇 명 늘어난 것을 A군이 자랑한다고 했다.

문제 해결 9. 어머니는 A군에게 친구가 생긴 것을 기뻐해서 학급 전체 동료들을 맥도날드 햄버거 집에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하기로 하고 A군과 함께 일일히 학급 친구 40명을 초대하는 초대장을 엄마와 같이 만들었다. 학급 동료들을 햄버거 집으로 초대해서 선물도 받고 친구들에게 감사를 전한 결과 학급에서도 이제는 동료들을 괴롭히지 않고 친구가 생기고 동료들과 잘 어울리게 되었다. 과거에 친구들을 괴롭힌 이유 중의 하나는 친구들이 A군을 싫어하고 같이 놀지 않으려고 해서 등치가 큰 A군이 질투심과 분노, 미움에서 친구들을 괴롭힌 점도 있었다.

치료의 종결: 3개월 동안 A군의 어머니를 치료한 후에 A군의 문제 행동은 거의 다 사라졌다. 상담 실습을 하고 있던 담임 선생님이 A군을 맡아서 행동 수정을 도와주었다. A군은 자신의 난폭한 행동, 폭력적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과중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이었다. A군의 문제 행동은 고통을 벗어나려는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 A군은 결국 자신의 문제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A군의 문제 행동의 근원은 어머니의 불안과 과중한 스트레스가 A군에게 집중적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심리분석에서 밝혀낸 것이었다. 어머니는 자신의 문제에서 빠져 나올 수가 없게 되자 A군을 속죄양으로 삼은 것임을 자신은 모르고 있었다. 예민한 A군은 자신이 스스로 엄마의 스트레스를 흡수하여 엄마의 쌓인 짜증과 분노를 풀어준 것이었다. 결국 자신을 희생 함으로서 엄마의 위기를 구했지만 자신의 자아가 결함을 입어서 대인관계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동료들에게 미움으로 따돌림을 받게 된 것임을 밝혀낸 것이었다. 엄마가 스트레스에서 빠져 나오고 엄마가 스트레스를 뚫고 나갈 수 있게 되자 A군 역시 자신의 문제에서 짊을 벗어 던질 수가 있게 된 것이었다. 문제아 A군의 문제의 핵심은 엄마가 제공한 것이었다.

엄마는 이제 A군이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안심하게 되었다. 만약 아직도 엄마가 A군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이후에 언제든지 다시 제발 될 수 있으니 A군을 보는 엄마의 시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언제든지 문제가 재발할 것 같으면 치료자를 다시 찾아올 것을 당부하면서 치료를 종결하였다.

부모의 불안과 죄의식은 자녀들에게 이전이 된다. 특히 가족 구성원 중에서 가장 예민한 자녀가 부모의 감정의 거미줄에 잘 걸려들게 된다. 치료자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의 거미줄 즉 올가미를 분석해 내어야 한다. 감정의 올가미에 걸린 자녀는 발버둥 칠수록 더욱 꼼짝 못하게 조여 들게 되어 있다.